서울 강·남북의 부자들은 재산증식 수단으로 펀드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전체적인 투자선호도에서는 강남 부자는 '안전', 강북 부자는 '불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자사 FP센터를 방문한 134명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강·남북 거주 고액자산가 재테크 특성'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금융상품별 투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강남북 고액자산가 모두 '국내펀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응답률로 보면 강남 고액자산가는 28.5%가 국내펀드를 꼽았고 강·북에 사는 고액 자산가는 21.8%가 국내펀드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으로 보면 강·남북의 고액 자산가 투자 스타일은 조금 달랐다. 강남은 ▲보험 (13.2%) ▲예·적금 (13.2%) 등 안전한 자산 투자가 국내펀드의 뒤를 이은데 반해, 강북은 리스크가 큰 주식(17.7%)을 2순위로 꼽았다.
또 '부동산 유형별 투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강남 고액자산가는 1순위로 '상가(25.7%)'를 꼽았으며 ▲토지·임야(16.7%) ▲빌딩(11.8%) ▲일반 아파트(11.1%) ▲재건축 아파트(9.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 역시 '상가'라는 응답이 24.2%로 1위로 꼽힌 가운데, △토지·임야(21.0%) △일반 아파트(11.3%) △빌딩(8.9%) △재개발 지역(7.3%) 등으로 집계됐다. 강북 자산가가 상대적으로 강남 자산가에 비해 토지·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자산유형별 비중'을 묻자 강남은 ▲주거용 부동산( 52.6%) ▲투자용 부동산 (33.3%) ▲금융자산 (14.1%) 순으로 나타났고, 강북은 ▲주거용 부동산(49.1%) ▲금융자산(27.2%) ▲투자용 부동산(23.8%) 등으로 답해 강남은 부동산, 강북은 금융자산의 구성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액 자산가의 평균 자산규모는 60.5억원이었으며, 강남 거주 72명 강북 거주 62명이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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