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해상에서 초고속해상무선통신(LTE-M)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해상시험을 실시한다.
LTE-M은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해상통신체계로 구축이 완료되면, 운항중인 선박은 실시간으로 해양안전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원격으로 육상의 안전운항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해상시험에서는 국제여객선(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을 이용해 해상에서 다양한 대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육상 기지국과 송수신함으로써 LTE-M 전용 주파수(700MHz)의 특성을 분석하고 항만 및 연안해역(최대 100Km까지)에서 LTE-M 통신의 가능성을 검증한다.
현재 해상에서 사용하는 통신체계는 음성위주의 아날로그방식이고 용량과 속도의 제약으로 선박에서 다양한 형태의 해사안전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며 조난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해상에서 운항하고 있는 선박에게 실시간으로 해양안전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육상에서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2016~2020년까지 총 1308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내년도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준비하는 사전단계로 LTE-M 체계의 기초기술 개발을 위해 6월부터 시험용 해안기지국을 동해지역에 설치했다. 이번 해상시험에서는 선박에서 LTE-M을 송수신하기 위해 개발한 시범용 중계기(라우터)를 이용해 육상 기지국과 시험한다.
김창균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이번 해상시험은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TE-M 기반 이내비게이션 통신체계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