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618억 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말보다 3억 5000만 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6월 말 3900만 달러가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월 말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금융기관의 외화지준예수금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희원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기획팀 차장은 "지난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던 시중은행의 외환들이 일시적으로 지급 준비금으로 적립돼 불어났었다"며 "그때 몰렸던 외환자금이 1월 2일 다시 빠져나가며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 토마토 기자 김현우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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