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일부터 잔업없이 주간연속 2교대 근무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잔업이 폐지되는 것은 지난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9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005380) 울산과 전주, 아산 공장 등은 주간 1·2조 근로자 각각 8시간씩만 근무하는 '8+8 근무제'로 전환하게 된다. 기존 근무 방식은 지난 2013년 3월 도입된 주간연속 8+9 근무제였다.
변경된 근무방식에 따라 1조는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까지 근무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이번 근무제 전환은 지난해 말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노사가 합의한 내용이다. 잔업이 없어지며 줄어든 생산량은 휴무일 정상근무나 작업설비 개선 등을 통해 보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근무제 전환은 이미 합의된 내용을 시행하는 것으로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잔업을 없애 품질을 더욱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타결 조인식을 개최한 가운데 윤갑한 사장(오른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