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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실적 '넥센'…한국·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 침체·파업 여파에 전년 대비 하락 전망
입력 : 2016-02-03 오후 4:23:4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업계 3위 넥센타이어(002350)가 역대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1위 한국타이어(161390)와 2위 금호타이어(073240)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주춤했던 중국시장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전년 대비 악화된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2일 넥센타이어는 매출액 1조8375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의 2015년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5%, 7.8%씩 증가한 동시에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이다. 영업잉익률 역시 12.2%로 두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의 이같은 호실적은 경쟁사 대비 높은 북미지역 매출 비중과 낮은 중국 매출 비중이 견인했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북미 매출 비중은 27% 수준으로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20% 초반의 북미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부침을 겪은 중국시장의 경우 전체의 2%대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가 15~20% 가량의 매출 비중으로 타격을 입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격화 등의 악재를 맞으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 칠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중국발 악재에 시달린데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지역 온화한 날씨와 통화 약세가, 금호타이어는 장기 파업으로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 39일에 걸친 장기 파업 여파로 60억4065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23분기만의 적자다.
 
한편, 양사는 올해 준공을 앞둔 미국 공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중심의 생산량 증가와 점유율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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