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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협진 및 증진·연구 기능 강화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등 개편
입력 : 2016-02-23 오전 11:51:59
다음달부터 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센터로 개편되고 나주·부곡·춘천·공주 등 4개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및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먼저 국립서울병원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연구 기능을 포괄하고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수행을 총괄하는 기능·역할게 걸맞게 조직이 대폭 개편된다.
 
구체적으로는 정신·신체 복합질환자 진료를 위한 시설·인력이 확충된다. 여기에는 성인 정신질환자 중 86.8%가 2개 이상의 질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 정신의료기관 중 복합질환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20% 내외에 불과한 상황이 반영됐다. 또 국립정신센터로 명칭이 바뀌고 정신건강사업부(정신건강사업과·정신건강교육과)와 정신건강연구소(연구기획과·정신보건연구과)가 신설된다. 두 기구는 앞으로 각 지역의 정신보건사업 수행을 총괄 지원하고, 임상과 연계한 진단·치료법 연구 및 정신건강서비스모델 개발 등 응용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4개 지방 국립정신병원에는 권역별 정신건강증진사업의 거점기관 역할을 할 정신건강사업과가 신설된다. 정신건강사업과는 자치단체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사회 정신보건기관에 전문적 치료·상담기법 등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출범은 반세기에 걸친 국가 정신보건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국민 정신건강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국립서울병원 연구 및 부속시설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하규섭 원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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