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지난 2015년부터 핀테크(Finctech)라는 새로운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합성어로 금융과 기술이 합쳐진 서비스를 뜻합니다. 또한 기존의 금융 기법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일컬어 핀테크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은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거쳐야 했지만, 핀테크 기업들은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서비스를 좀 더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핀테크의 분야는 크게 지급결제, 금융데이터 분석, 금융자산 관리, 자본시장 관련 기술 이렇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 우리의 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서비스들은 이 중에서도 지급결제의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망 핀테크 기업들이 핀테크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런던을 떠난다는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이터통신의 기사 '브렉시트 우려 커지며 유망 핀테크 기업들 이주 고려(London's fintech stars consider leaving as 'Brexit' threat looms)'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이 합쳐진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삼성페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용어정리
opt out of:탈퇴하다 European Union:유럽연합 cultivate:구축하다 fintech:핀테크 firms:기업들 startup:스타트업 traditional banking:전통 금융 fierce:격렬한 fast grown sector:고성장 섹터 referendum:국민투표 renegotiate:재조정하다 headquarter: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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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of London's brightest financial technology talents have begun weighing a future elsewhere, worried Britain will lose its hard-won position as an industry hub if it opts out of the European Union in four months.
런던에서 가장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이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미래를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4개월 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어렵게 구축한 산업 허브라는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입니다.
London has worked hard to cultivate its reputation as a top global location for so-called "fintech" firms -- technology startups that aim to compete with traditional banking and financial services, such as money transfer company TransferWise, crowdfunding platform Crowdcube and peer-to-peer lender RateSetter.
런던은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들에 최고의 글로벌 장소라는 명성을 구축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핀테크 기업이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 중 전통적 은행과 금융 서비스로 경쟁하는 기업들을 뜻하는데요. 영국에서는 송금 회사인 '트랜스퍼와이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크라우드큐브', P2P 대출 중개업체인 '레이트세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The British capital is in a fierce race with San Francisco, New York, Berlin and Hong Kong to remain a leader in the fast-growing sector, an ambition outlined by Finance Minister George Osborne in 2014.
영국의 수도 런던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이 핀테크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베를린 그리고 홍콩에서 격렬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2014년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역시 이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But as a June 23 referendum on British membership in the EU nears, the industry is worried London will lose momentum and its reputation for innovation if Britain has to renegotiate its trading relationship with the EU or deal with economic fallout from an "Out" vote.
그러나 6월23일로 예정되어있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다가오면서 런던이 이러한 모멘텀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Seven out of 10 London-based fintech companies interviewed by Reuters said they might move their headquarters. Two said they would definitely stay, and one declined to comment either way. All 10 said British exit from the EU, or "Brexit", was a serious concern for their businesses.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한 런던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핀테크 기업 10개 중 7개 기업은 본사를 옮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2개 기업은 런던에 머무를 것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기업은 응답을 거절했습니다. 10개 기업 모두 브렉시트가 사업에 있어 큰 우려가 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