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워너브라더스의 신작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개봉 첫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IMDb
2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시장조사업체 프로박스오피스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개봉 첫 주 북미 지역에서 1억701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뒀다. 이는 3월 기록으로는 신기록으로 지난 2012년 ‘헝거게임’이 기록했던 3월 최고 기록 1억5250만달러를 깨는 것이다. 또한 북미 영화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으로도 6위를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의 지난 주말 전 세계 흥행수입은 4억241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 오프닝 수입 기록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영화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2억50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주말 이 영화는 미국 내 4242개 극장에서 개봉됐고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66개 시장에서 상영됐다.
다만 미국의 유명한 영화 리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29%의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몇몇 평론가들은 영화의 특별 효과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스토리라인이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끌었던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가 재미와 함께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졌지만, 전작들보다 내용이 가볍다는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과 배트맨 시리즈에 대한 팬층이 워낙 탄탄해 여전히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고 있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 DC코믹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인 만큼 팬층이 두껍다는 지적이다. 또한 헨리 카빌이 슈퍼맨을, 벤 애플렉이 배트맨을 연기하며 기대감이 고조됐다.
폴 더가라비디안 컴스코어 선임 전략가는 “배트맨과 슈퍼맨 캐릭터와 컨셉은 충실한 깊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영화가 10억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층이 두꺼운 것 외에도 현재 북미 지역에 딱히 다른 경쟁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오는 5월6일 월트디즈니의 ‘캡틴아메리카:시빌워’가 개봉되기 전까지는 슈퍼히어로물의 개봉 예정은 없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