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감소세로 전환하며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 예상치 2.9% 감소보다는 개선됐지만 1월 4.2%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해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1.8% 감소하며 0.1%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 지난 1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3.4% 증가했었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 사용 할 수 있는 자재와 설비를 뜻하기 때문에 내구재 주문 지표는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 등 제조업 지표들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진한 내구재 지표가 발표된 후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1분기 GDP 전망치를 지난 19일 제시했던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1년간 미국 내구재 주문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