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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트럼프 "우리는 버블 경제(economic bubble) 위에 앉아있다"
입력 : 2016-04-12 오전 8:06:10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들 중에서도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가는 곳마다 파격적인 발언으로 엄청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는 미국 경제에 거대한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지금 미국이 버블 경제(economic bubble)위에 앉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경제 용어로 자주 쓰이는 버블이란 무엇일까요? 버블의 사전적 용어는 '거품'입니다. 경제현상에서 버블이란,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된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버블 경제란, 실제 경제보다 경제 상황이 더욱 부풀려지고 팽창돼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태를 뜻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실물경제는 큰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과열되고 부동산에도 많은 자금이 흘러 들어와 경제가 전반적으로 크게 호황을 누리는 것과 같은 착각을 심어줍니다. 
 
이 상승은 지속 불가능한 상승이기 때문에 터지는 거품처럼 결국 많은 부작용을 남기고 붕괴하는데요.
 
버블 경제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일본을 들 수가 있습니다. 전쟁 이후 급격한 발전을 하면서 시중에 돈이 흘러넘치게 돼 일본 주식 시장과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지나친 투기 때문에 결국 일본 증시와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고,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겪게 됩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경제도 이러한 버블 위에 앉아있다며 우려감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로이터통신의 기사 "트럼프, 미국에 거대한 침체 올 것이라고 주장(Trump predicts 'very massive recession' in U.S.)"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버블 경제란 실제 경제보다 경제 상황이 더욱 부풀려지고 팽창됐다는 것을 뜻한다. 사진/로이터
 
■용어정리
 
Republican:공화당 front-runner:유력한 우승후보 recession:침체 high unemployment:높은 실업률 overvalued:고평가된 economic bubble:거품경제 devise:도모하다 bleak:암울한 mainstream:주류
 
Republican presidential front-runner Donald Trump predicted that the United States is on course for a "very massive recession," warning that a combination of high unemployment and an overvalued stock market had set the stage for another economic slump.
 
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경제가 현재 거대한 침체를 향하고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높은 실업률과 고평가된 주식 시장은 또 다른 경제 슬럼프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 think we’re sitting on an economic bubble. A financial bubble," the billionaire businessman said in an interview with The Washington Post published on Saturday.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후보는 지난 토요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경제 버블, 금융 버블 위에 앉아있다"고 말했는데요.
 
The former reality TV star said that the real U.S. jobless figure is much higher than five percent number released by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또한 전직 리얼리티TV쇼 스타이기도한 트럼프 후보는 현재 미국의 실제 실업률은 노동부가 발표한 5%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We’re not at 5 percent unemployment," Trump said.
 
트럼프 후보는 "5% 실업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We’re at a number that’s probably into the twenties if you look at the real number,” he said, adding that the official jobless figure is "statistically devised to make politicians — and in particular presidents — look good."
 
그는 "아마 실제 숫자를 살펴보면 실업률 수치는 20% 정도가 될 것이다"라며 공식 실업률 수치에 대해서 "많은 정치인, 그리고 특정한 대통령들을 좋아 보이게 하려고 전략적으로 수정된 숫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Trump said “it’s a terrible time right now” to invest in the stock market, offering a more bleak view of the U.S. economy than that held by many mainstream economists.
 
아울러 트럼프 후보는 지금이 주식 시장에 투자하기에 "아주 끔찍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는 많은 주류 이코노미스트들의 경제 평가보다 훨씬 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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