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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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엔 환율은 최저 107.69엔까지 내려갔다. 108엔선이 붕괴된 것일 뿐 아니라 2014년 10월29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엔화 강세 현상이 삼화되며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후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책 당국자들은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엔화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야마다 슈스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BoAML) 전략가는 "만약 엔화 가치가 105달러까지 떨어진다면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라고 전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