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버블이 끼어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왼쪽부터 사회자인 파리드 자카리아, 재닛 옐런 의장, 벤 버냉키 전 의장, 폴 볼커 전 의장. 사진/로이터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과 함께 뉴욕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 상태를 버블 경제라고 절대 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의 고용 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깝다"라면서 "많은 지표들은 고용 시장이 실제로 크게 개선됐음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볼커 전 연준 의장 역시 "금융 시스템에 약간의 도를 넘은 증거들이 있긴 하지만, 버블이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의견은 지난주 미국 경제가 버블 위에 앉아 있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또한 옐런 의장은 12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현재 우리는 합리적인 경로에 와 있으며 12월 금리 인상은 실수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표들은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줬었다"라며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경제에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대마불사 월가 은행들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옐런 의장은 "카시카리 총재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스트레스테스트 등과 같은 새로운 정책들로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이뤄놓은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