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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태양광 업체 선에디슨, 결국 챕터11(chapter 11) 신청
입력 : 2016-05-03 오전 8:07:58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가 "챕터 11(Chapter 11)을 신청하고 싶지 않다"라는 대사를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한 영화에서는 어떤 기자가 회사의 비리를 취재한 후 "챕터 11을 신청하고 싶나"라며 협박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말로 11장을 의미하는 챕터11은 파산보호신청, 즉 법정관리를 뜻합니다.
 
파산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챕터11을 신청하면 법원 감독 아래 채무 상환이 일시적으로 연기되고 기업은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는데요. 법원은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는 판단 하에 챕터11 신청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후 업체는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기업 회생을 위해 힘쓸 수 있고 법원 역시 부채감면, 상환유예 등의 방법으로 기업의 회생을 돕습니다.
 
현재까지 유나이티드에어, 델타에어라인 등 많은 기업이 챕터11을 신청한 후 회생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연방파산법 제11장에 이와 같은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다'라는 단어 대신에 '챕터11을 신청하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업체인 선에디슨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챕터11을 신청했는데요. 과연 선에디슨은 다른 기업들처럼 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로이터통신의 기사 "태양광업체 선에디슨, 성장 계획 실패하며 결국 파산(Solar developer SunEdison in bankruptcy as aggressive growth plan unravels)"이라는 기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챕터11을 신청한 태양광 회사 선에디슨의 홈페이지. 사진/선에디슨
 
■용어정리
 
renewable:재생가능한 Chapter 11 bankruptcy protection:챕터11 파산보호 unsustainable:지속불가능한 liability:부채 balance sheet:대차대조표 out of line:~와 다른 
 
SunEdison Inc SUNE.N, once the fastest-growing U.S. renewable energy company, filed for Chapter 11 bankruptcy protection on Thursday after a short-lived but aggressive binge of debt-fueled acquisitions proved unsustainable.
 
지난 목요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던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선에디슨이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부채 중심의 무리한 인수합병이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 its bankruptcy filing, the company said it had assets of $20.7 billion and liabilities of $16.1 billion as of Sept. 30.
 
파산 보호 신청 서류에서 회사는 9월30일기준 회사의 자산이 207억달러규모이며 부채 규모는 161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Solar industry watchers said the bankruptcy was not a reflection of the sector, which is growing rapidly.
 
태양광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파산이 업계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는데요. 태양광 업계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unEdison had a balance sheet that is way out of line with any other solar company," said Shayle Kann, senior vice president and renewable energy research firm GTM Research. "The projects themselves are good. They just bought too much to quickly."
 
쉐일 캔 재생에너지리서치그룹 GTM리서치의 선임 부회장은 "선에디슨의 대차대조표는 다른 태양광 회사들과 너무 달랐다"라면서 "프로젝트 자체는 좋았지만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것에 투자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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