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23일~27일) 뉴욕 증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개선된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갑자기 증가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18%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28%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10%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주 매파적인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30%대를 치솟았다. 7월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50%까지 치솟았다.
따라서 오는 27일에 있을 옐런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옐런 의장은 그레고리 맨큐 교수와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6월 연준이 정말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면, 옐런 의장이 분명한 힌트를 줄 것이라는 평가다. 이렇게 된다면 우려감에 증시는 크게 내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만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만약 옐런 의장이 애매한 발언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증폭돼 증시에는 가장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외에 다수의 연준 위원들 역시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23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며 뒤이어 패트릭 파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주 다양한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지난주 소매판매, 인플레이션, 고용관련 지표가 일제히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24일 발표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내구재 수주 등의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2분기 경제 반등 여부를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말 공개된 1분기 GDP 잠정치는 0.5%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정치에서도 수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