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올랜도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6일 오바마 대통령이 올랜도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이번 테러를 놓고 "자생적 극단주의에 따른 테러"라고 규정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슬람 극단주의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내비쳤다.
한편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연일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은 올랜도 사건을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무언가 다른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미국에서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큰일을 겪고 있을 때 작은 것에 주의를 빼앗길 순 없다"고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만남을 끝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