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 5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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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재무성은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10.4% 감소와 직전월의 10.1% 감소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10.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인 13.8% 감소와 부합하고 직전월의 23.3% 감소는 상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41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0억엔 흑자와 직전월의 8240억엔 흑자를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이 기간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고 무역수지 적자폭을 키웠다.
마켓워치는 이번 지표에 대해 신조 아베 일본 총리의 정책이 모멘텀을 잃어버린 것을 반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본 정부에 추가적인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