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테러가 아닌 복수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범인 오마르 마틴.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CBS뉴스는 올랜도 총기 사건의 범인인 오마르 마틴과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미겔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겔이라는 가명을 쓴 이 남성은 "마틴은 테러를 위해 범행을 자행한 것이 아니라 복수를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겔은 지난해 10월 게이 데이트앱을 통해서 마틴을 만났다고 밝혔는데, 마틴이 성관계를 가졌던 두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남성 중 한명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겔은 마틴의 부인은 마틴이 게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마틴의 아버지가 계약 결혼을 시켜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미겔은 마틴이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종종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미겔에 따르면 마틴은 이슬람교에 대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종교"라면서 "게이나 양성애자나 트렌스젠더 모두가 환영받는 종교"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동기를 밝혀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고 CBS는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