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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문교양서 키워드는?…동아시아·노동·페미니즘·칼 세이건
알라딘,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6 하반기' 공개
입력 : 2016-07-25 오후 3:51: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강상중, 노명우, 유홍준 등 굵직한 국내 저자와 조지프 스티글리츠, 리베카 솔닛, 리처드 도킨스, 아즈마 히로키, 마크 롤렌즈 등 저명 국외 저자의 저서가 하반기 서점가를 찾는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올 하반기 출간 예정 인문교양 도서의 리스트를 담은 '미리보는 인문교양 2016 하반기'를 25일 단독 공개했다. 
 
이번 책자에는 국내 120개 출판사의 2016년 하반기 출간 예정 인문교양 도서 500여종의 도서정보가 담겨 있다. 출간 예정 도서 목록이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인문·사회·역사·예술·과학·고전·청소년 등의 분야별로 나뉘어 도서명 순으로 정리돼 있다. 
 
 
박태근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MD는 하반기 출간 키워드로 ▲동아시아 역사 갈등과 평화 ▲칼 세이건 저작 연속 출간 ▲회사와 일 ▲페미니즘 관련 서적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동아시아 역사 갈등과 평화 관련 도서 중에서는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한길사)'가 눈에 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와 완결편으로 한미동맹 최고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게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 상호관계를 '전쟁'과 '평화'라는 키워드로 엮어냈다. '다시 친일을 생각한다(반비)', '쇼와 육군(글항아리)'. '오키나와 이야기(역사비평사)', '일본의 대외전쟁(열린책들)' 등의 신간도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 칼 세이건의 사후 20년을 맞아 그의 저서 3권도 오는 9월 연속 출간될 예정이다.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보여주는 '골든 레코드'와 광막한 우주 공간 속에서 유랑하는 혜성의 기원과 본질, 의미를 과학적으로 밝힌 '혜성'이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다.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를 비록해 그의 저서에서 못다한 말들을 남긴 16편의 인터뷰를 담은 '칼 세이건의 말'은 마음산책에서 출간된다. 
 
회사와 일을 다룬 노동문제 관련 서적들도 하반기에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다. 노동거부, 탈노동에 주목하며 노동시간 단축, 기본소득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동녘)'가 다음달 출간된다. 채용공고를 낸 회사들에 일자리를 거절하는 편치 1000여통을 써 프랑스 사회에서 주목받았던 '입사 거부서(클)'와 일본의 젊은 직장인 8명의 고민과 경험을 담은 '직업 표류(샘터사)' 등도 출간된다. 
 
페미니즘 도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속속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이자 비판 이론가인 낸시 프레이저의 '페미니즘의 부침(돌베개)'이 11월에 출간되며 한국 페미니스트인 김미덕, 윤보라 등이 쓴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현실문화)', '페미니즘이 뭐길래(은행나무)' 등이 10월에 선을 보인다.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 거세당하다'의 후속작인 '완전한 여성(텍스트)'이 12월에 나오며 일본 유명 배우 하루카 요코의 페미니즘 입문기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초보 페미니스트, 우에노 지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메멘토)'가 9월에 나온다. 제모 압력은 여성차별이라며 방송 중 겨드랑이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탄 영국 저널리스트 에머 오툴의 '소녀는 소녀로 자란다(창비)'도 다음달 나온다. 
 
이 밖에도 재일교포 강상중 교수의 '구원의 미술관(사계절)'과 유홍준 교수의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창비)', 리처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을유문화사)' 등은 이미 출간돼 독자를 만나고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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