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형지엘리트가 본격적인 중국 교복시장 진출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형지엘리트는 18일 시너지파트너스 외 1개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자금과 여성복 브랜드 '라젤로' 매출 성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형지는 올 초부터 중국 교복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계속해왔다. 지난 4월 빠오시니아오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월에는 양사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다. 형지엘리트는 합자법인을 통해 50년간 축적해온 교복 디자인 노하우와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현지 영업 유통망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품질 좋은 교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 중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합자법인 설립 이후 현지 사업 기반을 빠르게 구축한 뒤 중국 전역의 사립, 귀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내년 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