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애경 '2080 치약' 중국서 수요 급증…작년 매출 이미 돌파
입력 : 2016-10-11 오전 11:43: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의 치약 브랜드 '2080'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은 올 9월까지 2080 치약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11일 밝혔다. 2080 치약의 수출은 2015년 전년대비 147% 급증한데 이어 상반기에도 44% 증가했다. 
 
2014년에는 중국 3대 유통 및 종합 중대형마트 운영사인 항저우 롄화마트에서 수입하는 한국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애경 2080치약이 선정되기도 했다.
 
치약과 함께 칫솔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칫솔 판매량은 지난해 114%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 96% 성장하며 치약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시장동향에 따르면 중국인구의 90%가 구강질환을 앓고 있으며,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보건의식이 높아져 구강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브랜드 치약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 및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미백치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한방제품의 성장폭도 크다. 
 
애경은 이같은 중국 치약 시장을 특서을 고려해 미백 기능의 '2080 샤이닝화이트' 치약과 차(茶) 콘셉트의 한방치약인 '2080 청은차' 치약을 메인 제품으로 중국을 공략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2080 청은차' 치약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차와 한방이라는 요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존 치약과 달리 양치 후 깔끔한 사용감과 부드러운 차 향을 느낄 수 있어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은 유통채널 확대도 진행중이다. 작년 12월 직거래를 통해 중국의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의 3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해 헬스&뷰티 매장인 '왓슨스' 400여곳에도 입점했다. 
 
애경은 앞으로 치약 뿐만 아니라 샴푸와 보디워시 등 생활용품의 중국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한 마트에 진열된 애경의 ''2080 치약' 모습. (사진제공=애경산업)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