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이 금융감독위원회가 약속을 어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금감원이 4년 전 보험상품 정보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예정사업비를 공시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는 비싼 보험료를 계속 지불해야하고 보험금으로 인한 이익을 보험회사의 주주들이 독차지하는 등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소비자연맹은 현재 퍼센트로만 공개되고 있는 보험업계의 예정사업비 정보를 지수와 병행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내는 보험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혀 알 수 없어, 보험사들이 보험금의 남은 돈을 펀드에 투자해 이익을 내더라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주주들에게만 배당하는 불합리한 행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보험사가 사업비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보험료가 싸지고 사업비 공제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새로 출발하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가 보험료 구성내역 등 사업비 공시를 확대 실시한다는 4년 전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