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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왕홍'으로 춘절 특수 노린다
입력 : 2017-01-12 오전 10:47:4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의 설인 춘절을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왕홍을 활용해 춘절 특수 선점에 나서고 있다. 
 
1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중국 현지 광홍 집단인 '신라따카' 15명을 초청해 한국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서울과 제주에서 진행한다. 경험을 중심하는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 특징에 맞춰 호텔룸쇼, 와인파티 등 럭셔리 체험부터 지역의 숨은 맛집 문까지 다양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뷰티클래스, 다도·한복 체험, 팝아트 체험, 감귤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순히 쇼핑만 하던 관광에서 벗어나 '고부가 한국관광'을 알릴 계획이다. 왕홍들은 SNS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투어 소식과 한국 여행 후기를 전파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에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층이 늘어나고 왕홍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2015년부터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신라따카'를 운영해왔다. 매년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관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과 함께 지난 11일 왕홍을 불러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쑤진무어, 진씌원, 씨에링, 료짜오짜오 등 총합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네명의 왕홍을 초청했다. 
 
이들은 2시간동안 쇼핑몰과 면세점을 둘러보면 이를 중국 현지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쑤진무어 등은 중국에는 아직 생소한 키덜트 문화를 소개하며 아이파크몰의 키덜트 테마숍 '토이앤하비'를 촬영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는 'K-뷰티 스타일링'을 주제로 패션 브랜드 '한섬'과 색조 화장품 '쓰리컨셉아이즈' 매장을 찾았다. 
 
최석환 HDC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팀장은 "이날 왕홍들이 방영한 홍보 영상은 일주일 동안 누적 조회수 500만뷰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나서는 중국인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1일 오후 중국 왕홍이 용산 아이파크몰 키덜트 테마숍 ‘토이앤하비’ 매장에서 중국 현지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아이파크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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