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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실점, '30년 맛집'으로 승부
입력 : 2017-01-30 오전 10:23:0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30년 넘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국내외 맛집을 들여오며 식품관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 잠실점 식품관에 '노포' 식당 3곳이 입점했으며 오는 4월 평양식 갈비·냉면 전문점 '벽제갈비'도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노포는 대대로 오랫동안 운영되는 점포를 이르는 말로 보통 역사가 깊은 맛집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번에 들어선 노포들은 모두 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식당들이다. 우선, 백년짜장, 하얀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1982년부터 35년간 운영되고 있는 중식당이다. 10일간 숙성된 돼지고기로 만든 숙성 돈카츠 전문 브랜드 '다이치'는 1940년대 일본 카나가와현의 본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전역에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60년간 3대째 전주에서 전통 비빔밥을 구현하는 전통 맛집 '한국집'도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들어선 노포 매장들이 그 동안 쉽게 방문할 수 없었던 식당들이라고 강조했다. 만다복 잠실점은 인천 본점을 제외한 첫 매장이며 다이치도 국내 최초로 잠실점에 매장을 냈다. 
 
백화점이 수십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맛집에 주목하는 것은 식당의 인기가 매출과 집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푸드코트에 있는 '봉피양'과 '송탄 영빈루' 매장은 이전 매장 대비 1.5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45%에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점에 새로 입점한 3곳의 매장도 20~29일까지 이전 매장 대비 1.6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식품관에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4월에는 백화점 내에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구성된 펍 컨셉의 매장을 열 계획이며 7월에는 롯데그룹의 다양한 식품계열사를 한 매장에서 선보이는 멀티샵을, 9월에는 대규모 그로서런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최근 좋은 재료를 활용해 매장 별 노하우를 담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에도 매장을 유치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셉의 식품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만다복 매장.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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