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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남성용 그루밍 제품 확대
"남성전용 제품 세분화·전문화 할 것"
입력 : 2017-01-31 오후 4:11: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CJ올리브영이 자체브랜드(PB)를 통해 신규 남성 화장품 라인을 론칭하며 그루밍 제품을 확대한다. 
 
올리브영은 31일 자체브랜드 '보타닉힐 보'의 새 남성 라인 '아이디얼 포 맨'을 론칭하며 퍼펙트라인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올리브영 남성 화장품 카테고리의 3개년 매출 신장률이 연평균 40%에 달하면서 남성 전용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남성 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루밍의 가장 기초 단계인 스킨케어를 기점으로 남성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보타닉힐 보 아이디얼 포 맨' 퍼펙트 라인은 올인원 제품으로 남성들이 여러가지 화장품을 사용할 때 겪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마데카소사이드가 함유된 '바이오워터'와 피부에 이중 보습 효과를 주는 '엑스퍼트모이스트'가 핵심 성분으로 사용하며 기능성에도 신경을 썼다. 
 
'퍼펙트 에센스'는 애프터쉐이빙, 토너, 에센스, 로션 과정을 한단계로 응축한 제품으로 고농축 워터 제형이 적용됐다. '퍼펙트 올인원'은 주름개선, 미백, 탄력, 피부톤 관리, 피부결, 수분 충전, 밸런싱 등 7가지 기능성을 담았다.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속 모델로 배우 하석진도 기용했다. 
 
올리브영은 앞서 'XTM 스타일옴므'라는 남성 PB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매장 내에서도 남성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브랜드별로 제품을 분류하는 대신 스킨케어와 헤어·보디케어, 쉐이빙, 메이크업 등 카테고리별 분류를 도입했다. 
 
이달 중순에는 남성을 위한 소비문화 전시회인 '2017 맨즈쇼'에 부스를 열며 눈썹 정리와 기초 화장 등 그루밍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올리브영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시크로'에 셰이빙 전문 브랜드 '뮬레', '블루비어드리벤지', 최초의 남성 그루밍 브랜드 '백스터' 등을 들여오며 남성 전문 화장품 공간을 따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남성 방문객을 대상으로 피부 마사지 이벤트를 분기마다 연다. 
 
유통업계가 그루밍족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남성 화장품 시장이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약 1조2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성장속도가 더 가팔라지며 올해는 시장이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제공=올리브영)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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