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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30년 숙원' 롯데월드타워 준공
입력 : 2017-02-09 오후 4:43:1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마침내 준공됐다.  
 
롯데물산은 9일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안전 · 건축 · 교통 등 1000개의 이행조건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초고층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0년 11월 착공해 만 6년3개월만에 준공을 완료했다. 공적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이 주도로 만든 초고층 프로젝트는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라는 것이 롯데물산의 설명이다. 
 
123층, 500미터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사용된 콘크리트는 22만㎥로 105㎡ 아파트 35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롯데월드타워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로 축구장 115개를 합친 규모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가 건설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생산유발효과는 4조4000억원이었다. 현장에는 일평균 3500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여명 가량의 고용이 창출됐다. 
 
롯데월드타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뿐만 아니라,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월드타워의 전체적인 경제효과는 약 10조원으로 기대됐다. 
 
해외 사례를 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1998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되며 이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43%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외국인 관광객도 마리나베이샌즈가 개장한 2010년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롯데물산은 예상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 관련 공문이 오는 즉시 각 시설별 마무리 작업을 거쳐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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