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올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4%가 올 상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라고 답했고, 21.5%의 선호 비중을 보인
삼성물산(000830) 래미안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GS건설 자이(15.6%), 4위는 롯데건설 롯데캐슬(9.3%), 5위는
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7.6%) 등이 차지했다.
분양 받을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입지가 55.8%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이어 투자가치(20.2%), 분양가(15.4%), 시공사 브랜드(5.3%) 순이었다.
정비사업 조합원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자이(29.7%)가 롯데캐슬(23.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래미안(13.3%), 4위는 힐스테이트(10.6%)가 차지했다.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대기업 건설사(51.0%), 높은 투자가치(46.8%), 브랜드 이미지(4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상반기에 수요자들이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내집 마련'이 34.6%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하반기(27.2%)보다 7.4%p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하반기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 37.9%로 가장 많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당첨 후 전매제한 해제 전후 되팔려는 투자용은 30.8%를 차지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는 29.8%로 뒤를 이었다. 자녀 등 타인에게 양도는 4.8%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반기 분양시장은 내집 마련 실수요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11.3대책으로 달라진 청약규칙을 모르는 청약자가 많아 부적격 당첨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37.7%)이 '좋은 때'라고 응답한 사람(25.5%)보다 더 많았다. 나쁜 때 응답자의 경우 6개월 전보다 19.4%p 늘어났고, 좋은 때 응답자는 19.4%p 줄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달라진 청약규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가 29.7%에 불과했다. '대충 알고 있다'가 60.6%에 달했고, '모른다'도 9.5%를 차지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