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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쇼핑처는 '모바일·편의점'
입력 : 2017-02-16 오전 10:23: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모바일 채널과 편의점을 통해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이용이 능숙하고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이들 세대의 특성이 쇼핑 채널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멤버스가 16일 공개한 '2017 트렌드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을 이용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픽의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모바일 쇼핑 비중은 35.6%로 X세대 32.7%, 베이비붐 세대 25.7%보다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의 PC 쇼핑 비중은 29.6%, 오프라인 쇼핑 비중은 34.8%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쇼핑의 이용 간편성에는 만족했으나 자세한 상품 정보와 이용 후기 등에 대한 부분에서는 아직 PC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대부분은 오프라인 쇼핑 중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다. 오프라인 쇼핑을 하면서 검색 등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밀레니얼세대가 87.2%로 X세대 83.6%, 베이비붐세대 70.7% 보다 높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는 상품에 대한 리뷰를 읽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친구·지인과 의사결정을 함께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세상 속 또래의 지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오프라인 쇼핑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오프라인 쇼핑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근거리 쇼핑, 그 중에서도 특히 편의점을 선호했다. 최근 3년간 편의점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던 데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의점 내 L포인트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의 51.3%는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는 38.5%, 베이비붐 세대는 10.2%였다.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상품 종류도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다양했다. 밀레니얼은 연평균 14.9개의 제품을 구매했으나 X세대는 11.1개, 베이비붐세대는 10.9개에 그쳤다. 다만 평균 구매 단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낮은 4144원을 기록했고 X세대 4947원, 베이비붐세대 6531원으로 나타났다.
 
황윤희 트렌드픽 집필진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에 특화된 세대이며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보다 1인 가구 증가 등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편의점이 성장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가치관, 쇼핑 행동의 이해를 통해 미래시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멤버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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