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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태국 11번가 오픈
입력 : 2017-02-16 오후 3:04: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SK플래닛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해 '11번가'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태국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은 SK플래닛의 네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SK플래닛은 이번 태국 11번가 오픈을 통해 동남아시아 주요 3국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태국은 6800여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연평균 5.5%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5억8000달러(약 1조8114억원)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40억달러(4조5860억원)으로 매년 20%씩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체 이커머스 내 모바일 비중은 2016년 28%에 불과해 모바일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SK플래닛은 태국 11번가의 조기 안착을 위해 상품경쟁력과 판매자 지원 서비스 등 국내 사업의 주요 경쟁력을 이식할 계획이다.
 
상품 경쟁력을 위해 패션, 가전, 마트, 레저 등 8개 카테고리 내 300만여개의 상품을 확보하고 국내 운영 노하우를 살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트렌디한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360도뷰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
 
9000명에 달하는 현지 판매자를 위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국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모바일 셀러 오피스를 만들어 주문 현황과 판매 정산 내역을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방콕 도심에 판매자 전용 원스톱 서비스 센터인 '셀러 캠퍼스'도 마련해 판매 교육과 스튜디오 촬영 서비스, 미팅룸 등을 지원한다. SK플래닛은 올해 안에 방콕 도심 내 2개의 셀러 캠퍼스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또 현지 브랜드사와의 파트너십 추진, 결제 편의성 강화 등을 통해 태국 온라인쇼핑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류 마케팅을 위해 공식 모델로 송중기를 기용했다. 시암과 프롬퐁 등 방콕의 주요 번화가에 래핑광고를 설치하고 TV CF를 내보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전홍철 태국 11번가 대표는 "이커머스 잠재력이 높은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쇼핑한류를 전파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선두주자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며 "기존에 진출해 있는 일부 홈쇼핑업체 등과 더불어 이번 11번가 진출을 계기로 한국 유통업체들이 활발하게 동남아시장에 진입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체와 ICT기업들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태국 11번가의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전홍철 태국 11번가 대표(가운데)와 김상현 플랫폼VP(왼쪽), 박민정 마케팅VP가 태국 11번가 오픈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11번가)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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