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TH(036030)가 운영하는 T커머스 'K쇼핑'의 매출이 4년만에 10배 성장했다. KTH는 T커머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KTH는 16일 지난해 매출이 1987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3억원, 당기순이익은 41.1%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매각의 영향으로 줄었다.
T커머스와 콘텐츠 유통, ICT 플랫폼 등 3개 사업 부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T커머스였다.
지난해 T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7.7%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초기인 2013년 매출 78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10배나 성장하며 KTH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KTH 관계자는 "T커머스 시장은 저성장, 고물가 기조의 영향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K쇼핑이 위치한 20번대 채널의 시청률 상승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하는 등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KTH는 영상센터 구축을 통한 영상·상품 경쟁력 강화, TV앱과 모바일을 연계한 차별화 서비스 등으로 T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T커머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체 통합 콜센터를 개관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콘텐츠 유통과 ICT플랫폼 사업은 기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트렌드 변화에 맞춰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유통 사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3.4% 늘어난 56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ICT플랫폼 사업은 6.7% 증가한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