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두산건설(011160)이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힘입어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두산건설은 매출액 1조2745억6580만원, 영업이익 127억9502만원의 2016년도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차입금과 순이자비용은 각각 8212억원과 911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두산건설의 작년 수주는 전년 1조6531억원에서 2조1646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사업성과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수주에 집중한 결과 주택사업(재개발, 재건축)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능곡1구역(1231억원), 안양호계동(1570억원),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793억원) 등 약 4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기존 수주분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8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수주목표 2조8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힘입어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개선된 작년 실적을 이끈 긍정적 요소들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재무개선 노력으로 순차입금을 대폭 축소 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순차입금의 경우 지난 2014년말 1조5655억원에서 이듬해 1조2964억원으로 줄어든 뒤 작년말 8212억원까지 떨어졌다. 2년새 47.5% 감축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따라 순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약 537억원(37%) 줄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수주 증가분이 매출로 본격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이자보상배율(IC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