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1인가구 늘자 '모바일상품권' 매출 '껑충'
입력 : 2017-02-20 오후 3:42:0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편의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해 'e쿠폰·상품권' 거래액이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GS25의 모바일 상품권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커피빈 카드 상품권, CU 모바일 상품권, 엔젤리너스 '아메리카노' 상품권,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에서 식품이나 생필품을 많이 사는 1인가구가 정가보다 5~13% 저렴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이용하며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11번가 관계자는 "물건을 고르는 중에도 바로 모바일 상품권을 내려받아 쓸 수 있고 잔액을 보관했다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가구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플랫닛이 지난해 한해동안 11번가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한 결과 1인가구 비중은 전체의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의 1인가구가 38.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3%, 20대 33.4%, 40대 31.9%, 10대 13.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경제적인 문제로 주말부부나 기러기 아빠로 지내는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독신 생활 패턴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구매 금액과 구매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싱글슈머'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거래하는 20대의 경우 지난해 1인가구의 거래액이 55만원으로 다인가구 30만원보다 83% 많았다. 주문건수는 1인가구가 9.5회로 다인가구 4.8회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11번가는 다음달 5일까지 1인가구 소비자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최대 53% 할인하는 '싱글웰빙 기획전'을 연다.
 
혼밥, 배달, 편의점, 홈인테리어, 홈키친, 홈디지털, 마이펫, 미니미니, 클리닝 등 9개 코너에서 60여개 상품을 마련했다. 편의점 코너에서는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빅3 편의점의 1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5% 할인판매한다.
 
(사진제공=11번가)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