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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생존경쟁, 알짜배기 분양 속속
특화·친환경 설계 등 실속파 요소 앞세워 경쟁력 제고
입력 : 2017-02-23 오후 3:06:4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정부 규제 강화와 낮은 경제성장률 지속 등 다양한 시장 악재 속 중견건설사들이 알짜배기 물량으로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평면이나 특화설계 등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중견건설사들은 알짜배기 분양 물량을 준비 중이다.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시장 분위기 속 내실을 잘 갖춘 분양 물량을 앞세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실속파 중견건설사들은 대형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파워는 밀리지만 특화 요소를 도입한 물량으로 선방을 이어왔다.
 
작년 11.3 대책 이후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은 보인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4-1 M1블록(1순위 291대 1)'은 입지도 뛰어났지만, 작은도서관과 스터디룸, 키즈카페, 문화센터 강당 등이 들어선 컬쳐센터를 도입해 만족도를 높였다.
 
일성건설이 시공한 해운대 센텀 트루엘(224대 1)은 소형면적에 안방 드레스룸은 물론 자녀방 드레스룸을 제공한 공간설계와 내진구조에 제진구조를 더한 설계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일성건설
 
또 일성건설이 시공한 해운대 센텀 트루엘(224대 1)은 소형면적에 안방 드레스룸은 물론 자녀방 드레스룸을 제공한 공간설계와 내진구조에 제진구조를 더한 설계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역시 실력파 중견건설사들의 생존을 건 상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여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에 지역 내 최초로 룸테라스를 적용한다. 보통 대피 공간으로 꾸며져 발코니 확장이 어려웠던 안방 발코니 전체를 확장해 테라스풍으로 꾸몄다. 입주민들은 이 공간을 텃밭이나 다용도 수납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설계에 주력한 신안은 벽지부터 바닥재, 접착제, 가구재 및 MDF 판재까지 모두 세계보건기구가 정하는 기준까지 만족시키는 E0등급의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입주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이같은 설계를 적용해 다산지금지구 B3블록 1282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중견 건설업체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를 받으며 탄탄한 내실을 인정받은 동원개발, 브랜드 타운 형성에 주력 중인 호반건설 등도 올 상반기 각각 고양시 상송지구 M2블록과 김포 한강 신도시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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