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세상을 좋게 만들 도덕적 책임이 있다", "부자들은 사회에 특별한 빚을 지고 있다" 각각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마이크로소프트 전회장 빌게이츠가 한 말이다. 사회지도층에 귀감이 되었던 이들의 발언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미네랄바이오(이하 미바)의 강석창 대표다.
기아대책·대학생선교회·월드비전 같은 구호단체에 꾸준히 일정 금액을 기부했던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말 기준 누적 기부액이 100억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훗날 사업에서 손을 떼는 순간 재산의 99%를 기부할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왜 기부하냐는 질문에 "쉽게 말해 제가 버는 돈은 제 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은 '잠시 맡아 보관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부자들이 기부에 인색한 것은 기부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기부가 곧 세금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사실 기업가는 나쁘게 말하면 고객들에게 돈을 뺏어오는 사람 아닙니까.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일부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라며 기업인들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를 권하기도 했다.
강석창 미네랄바이오 대표는 지난 2010년 KT&G에 소망화장품을 매각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2016년 이온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부고민해결 화장품 미바를 인수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복귀했다.
강 대표는 "3년 안에 연 매출 1000억원의 회사로 만들어 더 많이 기부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