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진행했던 경제보복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쌍방울이 강세다.
쌍방울(102280)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화영 사외이사를 선임해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방울은 17일 오후 2시4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5원(4.81%) 오른 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사외이사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영 사외이사는 제17대 국회의원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방정환재단 총재 및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영 이사는 동북아평화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대위에 소속된 조직이다.
쌍방울은 지난해부터 중국 내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증대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지에 한국관을 열고 한국 제품 유통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지 기업과 협력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법인인 쌍방울(상해)상무유한회사가 현지 주해흥덕륭상무유한공사와 50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매출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사드 여파로 올 3월 중국 증대그룹과 진행 중이던 중국 내 한국관 오픈을 보류했으며 제주도에 설립된 중국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인수 건 논의도 중단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