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델타항공이 인천과 미국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델타항공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4일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40분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애틀랜타에서 오후 1시 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항공편은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 37석, 델타 컴포트플러스 36석, 일반석 218석 등 총 291석으로 구성된다.
모든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되며 한국인 승무원도 배치돼 영어를 못하는 승객에게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기내 무선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델타항공은 현재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을 운행 중이다. 인천~애틀랜타 노선이 추가되면서 미국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과 미국 3개 도시를 매일 취항하게 됐다.
특히 애틀란타는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의 주도로 미국 내 200여개 도시는 물론, 남미 지역으로 연결되는 항공 노선이 많아 환승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게 델타항공의 설명이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전략 및 마케팅 개발 상무이사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인천~애틀랜타 노선 신규취항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사진/델타항공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전략 및 마케팅 개발 상무이사는 이날 "델타항공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인천~애틀랜타 노선 확충도 한국 여행객 대상 서비스 및 혜택 증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 노선 추가를 계기로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코드쉐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코드쉐어 항공 노선은 북남미 142개 도시와 아시아 33개 도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