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우리로(046970)가 강세다. SK텔레콤이 장거리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로는 1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25원(8.47%) 오른 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구간의 실험망(유선망)에서 양자암호키(양자의 고유 특성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전용 중계장치를 자사 상용 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우리로에 대해 양자암호통신용 칩을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로는 양자암호통신망의 핵심 중의 하나인 양자암호키분배장치와 관련한 단일광자검출기용 칩 개발을 완료했다"며 "국내 선두 통신사업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2017년부터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1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2025년 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