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경기둔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
입력 : 2008-03-24 오후 1:17:00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24일 10개 국책, 민간연구소 소장들과 만나 최근 원자재, 유가, 무역수지 등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연구소장들은 올해 고유가등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제연구소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연구기관들의 경제 상황 진단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에 최고조에 이르고 하반기에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적극적 재정확대와 금리인하로 경기둔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고유가 정책, 미국 금리인하 및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향후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2분기에는 수급상황 개선으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은 국내 실물경기가 아직 견실하나 대외 여건 불안으로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수출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상승세이나 미국 경기 부진이 파급되면서 수출 증가율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환율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환율 급등으로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이나 금융손실 증가와 투자 위축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침체에 무게를 뒀다.
 
 이러한 대외 악재와 관련해 이 장관은 서민생활의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유가 상승과 관련해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에너지비용 지원, 가스 전기 요금 체납 시에 공급중단 유예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자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소기업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자재 할당관세 적용 확대, 원자재 방출량 확대 등 단기대책과 함께 해외광물자원 개발 투자를 통한 주요 원자재 공급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우정화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