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제조사와 손잡고 공동기획한 제품들이 잇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제조사와 브랜드사, 예능콘텐츠사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손잡고 올해에만 10여개의 공동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유아용품, 가공식품, 가전, 게임 등 공동상품은 냈다 하면 1만개를 훌쩍 넘기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오쎄'와 함께 만든 콩 성분 함유 유아동화장품 '소이베베'는 두달 동안 옥션에서 4500개, G마켓에서 6300개가 팔리며 총 1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상품의 질에 집중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5월에는 유한킴벌리와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기저귀를 단독 출시했다. 부드럽고 가벼운 제품 특성에 '솜사탕 기저귀'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론칭 이후 한달만에 G마켓에서만 1만9000여팩이 판매돼다. 옥션에서도 론칭 이틀만에 체험팩 2000여개가 팔렸다.
노르웨이 가전브랜드 '밀'과 손잡고 내놓은 전기컨버터는 판매 2만여개, 매출 18억원의 성과를 낸 제품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성과다. 마니아층을 겨냥해 G마켓과 블리자드가 공동 제작한 '오버워치 배틀코인 3만원 충전카드'도 론칭 당일 4400여개가 판매됐다. 지난달 제주 용암해수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만든 스파클링워터 '캬'는 일주일만에 20만병이 팔렸다.
예능프로그램과 연계한 기획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은 인기 시트콤 속 장면을 제품화한 '권혁수 한입 호박고구마·알감자'를 선보이며 3600여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리브TV와 함께 기획한 딜리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늘 뭐 먹지?'에서 우승한 메뉴의 레시피와 식재료를 담은 '쿠킹 박스' 시리즈도 완판 기록을 세웠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공동기획 제품은 과대포장,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주로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 고객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다른 유통채널에서는 구매 할 수 없는 단독 제품으로 상품 차별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