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형제의 난으로 떠들썩했던
효성(004800)그룹 오너 일가가 재차 고소전에 휘말렸다. 이번엔 맞고소전이다.
3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3월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특수단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최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 전 부사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이다.
이번 고소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 2014년 7월 조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이어온 고소·고발에 대한 맞고소 형태다.
지난 고소·고발 때 조 회장이 부당한 방법으로 계열사를 지원하거나 부실 투자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을 펼친 조 전 부사장이 오히려 박 전 대표 등의 자문을 얻어 당시 사장이었던 조 회장을 협박했다는 주장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