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오전 본청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특경법위반(배임) 혐의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공사와 영종도 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기회를 이용해 인테리어 비용 중 상당액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 보관 중인 계약서와 공사관련 자료, 세무자료 등을 압수해 혐의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곧 공식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