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나스미디어의 주가가 올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동영상 광고의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00원(4.40%) 오른 5만6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 말 대비 5%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로는 44.05% 뛰었다.
나스미디어는 미디어렙사다. 미디어렙이란 방송광고를 방송사 대신 판매하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를 뜻한다. 특히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의 주가 상승은 디지털 콘텐츠와 디지털 디바이스 광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함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10조8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이중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비 규모는 3조382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은 1조7453억원을 달성, 36.3% 급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광고 시장에 나타나는 뚜렷한 트렌드는 디지털 콘텐츠와 디지털 디바이스 광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스미디어는 국내 모든 디지털 매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1위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디지털 광고시장의 개선세가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광고시장의 개선세가 전망되면서 증권가도 2분기는 물로 올해 나스미디이어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의 경우 대선 및 대작 모바일 게임의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2분기 나스미디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9억원과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08% 증가할 것”이라며 “광고 성수기와 함께 전 사업부의 고른 호조세로 1분기에 나타낸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남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광고의 구조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아 2분기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크로스미디어 등을 통한 사업부간 시너지로 전 사업부의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1억원과 7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121%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미디어의 주가가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