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이 외부 환경 불확실성 가중 속 과거를 경험삼은 차별화 된 미래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임원모임에서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 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와 금리를 비롯한 외부 환경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고객의 삶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시장 신뢰 구축 ▲시너지 창출 위한 협업 강화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외부 환경 불확실성 가중 속 과거를 경험삼은 차별화 된 미래를 강조했다. 사진/GS
그는 "지금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인 균형과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기술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대비한 경영환경 불확실성 극복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미래에너지 연구개발에 착수, 약 10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석탄광 지분 인수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또 GS EPS 당진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계열사 전체 발전용량 총 5100MW를 확보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융합하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