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추석 황금연휴 기간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8일 오후 조종사노조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실시하기로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선 지난 20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전체 내국인 조종사의 약 13.4%에 해당하는 39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정오까지 실시된 조합원 온라인 찬반를 투표 이후 연휴기간 고객서비스는 이어가자는 의견이 많아 일단 유보하기로 결정한 것.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원들이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앞에서 2015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파업 출정식을 갖고있다. 사진/뉴시스
조종사노조는 다만 연휴 기간 예정된 파업을 유보할 뿐 기존 조종사노조 입장 관철을 위한 쟁의행위는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에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조종사노조와 대화를 토대로 상호 타협점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