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 여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미 연휴 첫날부터 출발여객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항공기 운항편수, 출발 수하물 개수도 최다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출발여객이 11만475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중 기록했던 일일 최다출발여객 10만9918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출발 수하물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수하물 총 16만7064개 중 출발 수하물은 9만5697개로 하루 전날인 29일 기록한 9만3673개에 이어 연일 최다치를 경신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하는 이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전경. 사진/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발하는 여객이 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일일운항 또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출발여객은 전날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11만5353명으로 예측되며, 이와 함께 출발수하물(10민3058개)도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운항편은 1126편(출발 570편, 도착 556편)으로, 일일 총 운항횟수와 출발, 도착운항 횟수 모두 각각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연일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약 1500명이 현장에서 여객의 혼잡과 불편이 없도록 특별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아침 시간대 일부에는 1시간에 1 명이 넘는 출발여객이 몰려 체크인카운터와 출국장 대기 시간이 평시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현장운영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한편 출국장을 조기운영 및 보안검색 인력 증원을 통해 혼잡을 줄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일(2일)부터는 출발여객이 다소 감소하다가 5일부터 여행에서 돌아오는 입국여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연휴기간 동안 이용객이 공항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