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2.6원 하락한 99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부터 2거래일 동안 최고점과 최저점이 10원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안정세다.
31일 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991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막판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988.8원까지 떨어졌다 99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거래일 기준으로 4일만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최근 이어지던 원/달러 환율의 급등락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이러한 안정적인 모습이 한 동안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환율은 일본 회계 감사가 마감된 영향으로 장이 열리자 100엔에 1000원 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금방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종가보다 4.61원 내린 992.8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