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올해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을 공모해 총 7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과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하는 에너지 절약·생산과 관련한 아이디어 실천, 조사, 교육, 홍보, 캠페인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절약실천 지원사업은 원전하나줄이기 시민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매해 40개 내외의 수행단체를 공모해 우수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해 시민 주도의 에너지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단체, 종교계, 대학, 시민모임 등 42개 단체를 지원해 총 394회, 11만명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과 교육이 실시됐으며, 6332세대가 에너지절약에 참여해 가정용 전기료로 약 1억원에 해당하는 540만11kWh의 전기를 절약했다.
올해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청년들의 창의적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시민들의 에너지 관련 소통과 정보가 확산되도록 에너지 아무거나(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무한하고 거대한 상상의 나래) 프로젝트를 심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아무거나 프로젝트는 마을계획단, 주민운영위, 종교모임 등 지역사회에서 에너지 절약·생산 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에너지 절약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취약계층과 나누는 에너지 선순환모델을 만든다.
시민들이 참여·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총 5개 분야로 세부사업에 대해서는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자율공모로 진행한다. ‘청년 커뮤니티의 에너지 프로젝트’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창의적 프로젝트를 지원해 청년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에너지 분야의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
‘마을 공유공간을 에너지사랑방으로’는 지역사회내 사랑방이나 시민들이 모이는 마을까페 등 공유 공간을 에너지 홍보 및 교육공간으로 운영해 시민 참여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역거점을 확산한다.
‘에너지문제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시민역량 강화’는 에너지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 활동을 주도할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고 에너지·환경문제 인식과 참여를 높인다.
‘시민체감형 에너지 홍보콘텐츠 발굴 및 확산’은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민 체감형 홍보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서울의 시민들이 생활공간에서 직접 기획하고 발로 뛰며 활동한 결과 원전 2기분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주체가 폭넓게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서울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우리가족 겨울 붕어빵캠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