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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불지핀다
지하화계획 시민위 의견 모아 서울시 전달
입력 : 2018-02-04 오후 2:42:1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서초구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속도를 높인다.
 
구는 5일 오후 7시 미래도시재생포럼과 함께 양재동 aT센터에서 시민 25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계획 시민위원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현장투표를 거쳐 최종 의견을 선정,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사전 조사결과 발표와 이정형 중앙대 교수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사항과 도로법 개정’ 발제를 시작으로 그룹별 원탁 토론이 이뤄진다.
 
구가 지난달 진행한 토론 참가자 사전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경부고속도로가 도로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48%는 지하화 사업에 있어 교통체증 해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구는 2015년부터 만성 교통정체·매연·소음 등을 이유로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양재나들목~한남나들목 6.4km)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1월 심포지엄, 2016년 전문 5대 학회 컨소시엄 구성 및 연구용역, 분야별 학술세미나와 국제컨퍼런스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공감대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근린생활시설·영리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3조3159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구는 민간사업자 공공기여금과 부지 매각대금으로 5조2430억원을 확보해 추가 재원 투입없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의 관리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교통문제 해결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사업 자체가 개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남부터미널부지 이전과 롯데칠성음료 부지 종상향 문제 등 복잡한 사안들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 합의, 도시 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2030년 이후 장기검토 대상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국제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초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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