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80원대까지 떨어졌다.
1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종가보다 6.6원 내린 9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3일 만에 10원 이상 벌어지는 변동성이 나타났고 달러 약세도 2일 연속 계속됐다.
1일 외환시장이 개장했을 때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31일과 비슷한 991원대에서 거래가 잠시 이루어졌다. 하지만 월말이라는 특수성으로 수출 업체들이 달러 매도 주문을 내기 시작하자 원/달러 환율은 980원대로 떨어졌다.
990원 선이 한번 무너지자 외환시장에는 은행권에서 손절 매도 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980.5원까지 내려갔다가 기획재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하락세가 꺽여 983.8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980원과 10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