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이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 선수에게 축하를 전했다.
박 시장은 “김 선수 아버님께 축하 전화를 드렸더니, 누구보다 기뻐하고 계시더군요”라며 “훌륭한 선수를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김태규 우리 서울시청 소속의 김태윤 선수가 해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며 “잦은 부상으로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무사히 극복하고 잘 싸워주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앞 순서로 경기를 치르고 초조한 표정으로 남은 경기를 지켜보는 김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도 졸아들었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며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따라 기뻤습니다”며 “모든 국민의 마음이 꼭 같았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30위를 기록했던 선수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지 우리는 다 알 수가 없습니다”며 “다만 김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경기에 집중한 결과였을 거라는 사실을 짐작해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김 선수가 앞으로도 얼음 위를 가볍게 달려 나가기를 희망합니다”며 “김태윤 선수의 내일을 응원하고, 함께 선전해준 차민규 선수, 정재웅 선수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늘 여러분의 편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청장들과 지난 1월14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해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올림픽 시설 및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