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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중증발달장애 낮활동 돌봄 확대 검토
시설 중심에서 지역 중심 장애인복지관으로 기능재정립
입력 : 2018-03-26 오후 5:02:3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최중증발달장애인 낮활동 돌봄 전면 확대를 검토하는 등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시실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변화한다.
 
시는 ‘2018년 장애인복지관 개선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기존 장애인복지관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서비스와 소통 체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내용이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상담·재활·재가복지서비스·권익옹호 등 통합지원 전달체계로 치료 및 기능향상을 위한 재활중심의 서비스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장애인 인권과 사회인식 개선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당사자의 욕구 충족과 원활한 사회화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장애인복지관이 향후 재가장애인의 생애주기별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중심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기능 재정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기본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성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낮활동 시범사업(챌린지2)의 전면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도전적 행동으로 기존 복지시설에서 이용을 거부당한 성인 발달장애인을 낮동안 돌보면서 사회 적응을 돕고 도전적 행동이 긍정적 행동으로 변화되고 있어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0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총 40명의 최중증 장애인에게 실시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운영메뉴얼을 개발해 내년도 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시설 이용이 어려운 재가보호 최중증 장애인, 조기 진입한 고령 장애인, 탈시설로 지역사회 편입되는 거주시설 장애인 등의 돌봄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 가족들이 겪고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장애인가족 돌봄 휴식제’를 총 5억7600만원을 들여 각 장애인복지관에서 시행한다.
 
또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거주시설의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해 복지관의 사회복지사가 시설거주자들에게 찾아가 지역사회에서 문화여가, 자조모임 등을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시는 장애인복지관별로 3개씩 ‘장애인 1인 1취미 동호회’ 구성해 장애인들의 취미활동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장애인복지관에서 낮활동 돌봄을 받는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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